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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가 죽어가잖아! 신발도 벗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든 택배기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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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리뉴스

개가 죽어가잖아! 신발도 벗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든 택배기사

 

지난 8월, 매사추세츠주 워번에서 택배 차량을 운전하던 존 씨는 순간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거렸습니다. 


어디선가 처절한 비명이 크게 들려왔기 때문입니다.


batch_01.jpg

 

다른 사람이었다면 밀린 업무를 빨리 끝내기 위해 비명을 애써 무시했을지도 모릅니다. 하지만 존 씨는 달랐습니다.


"제가 바람 소리를 잘못 들은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. 하지만 진짜 비명이었다면 후회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."


존 씨는 바람 소리인지 비명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를 멈춘 후 귀를 기울였습니다. 잠시 후 그는 차에서 내려 울타리가 쳐져 있는 한 가정집으로 달려갔습니다. 분명 비명 소리였습니다.

 

 

batch_02.jpg

 

한 가정집 앞에 도착한 그는 울타리 너머로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가 수영장에 빠져 바둥거리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.


'개가 왜 수영장 안에 들어가 있지' '왜 아무도 안 구하는 거지' '이 집에는 아무도 없나' '사유지인데 들어가도 될까'


평범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위와 같은 고민으로 한참을 망설였을 지도 모릅니다. 하지만 존 씨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담장을 넘어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. 옷도, 신발도 벗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로 말이죠.


"당장 구해야 한다는 것 외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."


 

batch_04.jpg

 

허스키를 수영장 밖으로 끌어올린 존 씨는 개를 안심시킨 후 다시 업무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. 하지만 그가 자리를 뜨려고 할 때마다 허스키가 앞발로 그의 무릎을 붙잡았습니다.


결국, 그는 동물 구조센터가 자리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반 동안 허스키의 곁을 지키며 위로해 주었습니다.


동물 구조센터의 직원의 조사 결과, 허스키는 루카라는 이름의 이웃집 반려견으로 집주인도 루카의 보호자도 그날 자리를 오래 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
나중에서야 루카가 죽을 뻔했다는 사실을 안 보호자는 존 씨에게 연락해 소중한 반려견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.


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람들은 신발을 신은 채 물속에 뛰어든 존 씨를 영웅이라며 칭송했는데요.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습니다.


"많은 분들이 영웅이라고 불러주시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건 아닌 것 같네요. 저 또한 4마리의 개를 키우는 보호자로서 그저 물에 빠진 녀석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거든요. 아마 개를 키우는 모든 사람도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겁니다."


글 제임수

사진 The Dodo, @THE CALDWELL FAMILY

 

 

  지난 8월, 매사추세츠주 워번에서 택배 차량을 운전하던 존 씨는 순간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거렸습니다.  어디선가 처절한 비명이 크게 들려왔기 때문입니다.   다른 사람이었다면 밀린 업무를 빨리 끝내기 위해 비명을 애써 무시했을지도 모릅니다. 하지만 존 씨는 달랐습니다. "제가 바람 소리를 잘못 들은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. 하지만 진짜 비명이었다면 후회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." 존 씨는 바람 소리인지 비명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를 멈춘 후 귀를 기울였습니다. 잠시 후 그는 차에서 내려 울타리가 쳐져 있는 한 가정집으로 달려갔습니다. 분명 비명 소리였습니다.       한 가정집 앞에 도착한 그는 울타리 너머로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가 수영장에 빠져 바둥거리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. '개가 왜 수영장 안에 들어가 있지' '왜 아무도 안 구하는 거지' '이 집에는 아무도 없나' '사유지인데 들어가도 될까' 평범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위와 같은 고민으로 한참을 망설였을 지도 모릅니다. 하지만 존 씨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담장을 넘어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. 옷도, 신발도 벗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로 말이죠. "당장 구해야 한다는 것 외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."     허스키를 수영장 밖으로 끌어올린 존 씨는 개를 안심시킨 후 다시 업무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. 하지만 그가 자리를 뜨려고 할 때마다 허스키가 앞발로 그의 무릎을 붙잡았습니다. 결국, 그는 동물 구조센터가 자리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반 동안 허스키의 곁을 지키며 위로해 주었습니다. 동물 구조센터의 직원의 조사 결과, 허스키는 루카라는 이름의 이웃집 반려견으로 집주인도 루카의 보호자도 그날 자리를 오래 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나중에서야 루카가 죽을 뻔했다는 사실을 안 보호자는 존 씨에게 연락해 소중한 반려견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.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람들은 신발을 신은 채 물속에 뛰어든 존 씨를 영웅이라며 칭송했는데요.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습니다. "많은 분들이 영웅이라고 불러주시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건 아닌 것 같네요. 저 또한 4마리의 개를 키우는 보호자로서 그저 물에 빠진 녀석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거든요. 아마 개를 키우는 모든 사람도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겁니다."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, @THE CALDWELL FAMILY  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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